일상

너무너무 추운데 날씨가 고장난거 아닐까

김서종 2025. 1.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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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 10시가 넘었고 다시 정신 차리고 티스토리 글을 쓰자고 마음먹은 첫 글을 작성하고 있다. 지금 기온은 영하 12도이고 바람은 7m/s고 체감온도는 영하 17도다.

영하 20도네 30도네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강원도에 있는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겨울을 두 번 보냈다. 첫겨울은 짬이 비려서 적당히 시키는 거 하며 지나갔고 전역을 두 번째 겨울 막 지나서 한 거 같다. 그래서 혹한기 훈련을 두 번 했다.

수송부 행정계원이라 훈련이 힘들진 않았는데 겨울 하면 기억나는 게 당시 사무실에 있던 온도계는 영하 25도쯤까지 측정가능한 거였고 혹한기 훈련하는 중에 그 온도계가 맨 밑으로 내려가서 측정 불가능했다. 전해 들은 말로는 영하 28도였다고 했다. 영하 28도가 되면 사람도 기계도 퍼진다.

차는 시동이 안 걸리고 시계도 멈추고 등유 난로도 켜지지 않고 컴퓨터도 켜지지 않는다. 사무실에 있는 그런 장치들이 모두 퍼진다. 프린터는 당연히 작동 안 된다.

그 시절 군부대가 있는 강원도는 10월부터 4월까지 눈이 내렸는데 1년에 6개월 눈이 내리는 게 말이 되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한남동에 오면 보통 진미반점에서 점심 저녁을 다 먹거나, 좀 내려가면서 나인원한남의 푸드코트를 가거나 더  내려가서 홍콩반점을 가거나 뼈다귀해장국집을 간다.

가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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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뼈다귀해장국집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유명한지 건물사이 좁은 길에 숨겨져 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하나는 뭐가 문제인지 대로변에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넓고 사람별로 없고 반찬을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 여기가 더 좋다.

신당동에는 서울에서 최고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 홍두깨 칼국수라는 상호가 많은데 내가 아는 그 홍두깨로 칼국수 면을 만든다고 해서 홍두깨칼국수인지 모르겠다.

처음 먹었을 때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깜짝 놀랄 맛이었는데 한참을 먹었더니 맛이 좀 익숙해졌는지 평범하게 느껴진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다.

야심 차게 티스토리로 넘어왔는데 조회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이제 가끔 외식하는 식당에 일기글을 쓰고 또 쓸데없는 말을 털고 가끔 돈 관련 글을 이제 여기 기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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