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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저녁 6시 동대문역 종로6가 동대문종합시장 버스정류장

by 김서종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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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런 감성사진이 더 맞는 거 같다. 찍는 것은
어디 가서 자랑하지 못해도 내가 좋아한다. 현실에서 더럽고 치사한 일에 치여 살아도 걷고 사진 찍으면 좀 잊는다. 남아 있는 사진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냥 알전구. 내려진 셔터.

서울시 심볼 박혀 있는 상수도. 500px 보니까 이렇게 맨홀 뚜껑 사진도 있길래 나도 찍어 본다.

저녁. 가로수에 어울리지 않게 너풀너풀 거리는 나무 한그루.

가발 미용 재료.

공중전화박스. 요즘 누가 공중전화 사용하나 싶지만 노숙자들 포함해서 아직 공중전화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적자임에도 공공 서비스 개념으로 운영한다나 뭐라나.

파란색 예쁜 건물. 새마을금고가 있다.

동대문도 요즘에는 많이 좋아졌던데 아직 시장이 있고 시장 주변으로는 낮은 건물이 많이 있다.

신호 대기 중인 삼륜으로 개조한 오토바이들. 여기는 원단이나 의류 자재를 근방에서 근방으로 배송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냥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스쿠터 많이 타는 것 같은데 아마 새벽부터 일해야하기때문 아닐까 추측한다.

대학천상가. 대학천 책 도매상가. 책을 도매로 파는 건가.

버스정류장.

노래방과 휴대폰 매장.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가게 이름이 술로장생이다. 가운데 나무가 없으면 사진이 더 깔끔할까 아니면 나무가 있어서 사진이 재밌어졌을까.

모던한 벽돌건물. 뒤에는 대중목욕탕. 이 동네는 알면 알수록 재밌네.

집에 가야지.

흔들렸다.

유리창 너머로 사진 찍으면 필터가 하나 더 덮인 듯이 사진이 내가 좋아하게 나온다. 어떤 영화는 카메라에 스타킹을 씌우고 촬영했다고 하는데 나도 유리조각을 들고 다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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